건축/건축과 문화 유산 128

[전북문학기행8] 귀소(歸巢)하는 천리물길, 금강

[전북문학기행8] 귀소(歸巢)하는 천리물길, 금강 시도 사랑도 안 되는 날에는 친구야 금강 하구에 가보아라 강물이 어떻게 모여 꿈틀대며 흘러왔는지를 푸른 멍이 들도록 제 몸에다 채찍 휘둘러 얼마나 힘겨운 노동과 학습 끝에 스스로 깊어졌는지를 내 쓸쓸한 친구야 금강 하구둑 저녁에 알게 되리 이..

소살소살, 전주천 물길 따라 흐르는 시와 소설

소살소살, 전주천 물길 따라 흐르는 시와 소설 건들건들 걸으며 행복에 젖고…… 자전거를 끌고 여름 저녁 천변 길을 슬슬 걷는 것은 다소 상쾌한 일 둑방 끝 화순집 앞에 닿으면 찌부둥한 생각들 다 내려놓고 오모가리탕에 소주 한 홉쯤은 해야 맞으리 그러나 슬쩍 피해 가고 싶다 오늘은 (중략) 그러..

산인(山人)을 맞이하러 부러 깔아 놓은 꽃방석

산인(山人)을 맞이하러 부러 깔아 놓은 꽃방석 지리산 바래봉과 철쭉 어머니의 산’이라 불리는 지리산. 해마다 5월이면 어머니의 산은 능선마다 ‘꽃불’이 옮아 붙는다. 한걸음마다 마주치는 철쭉은 지천으로 깔렸어도 신물 나지 않는다. 푸짐해서 좋고, 만날수록 반갑다. 지리산 철쭉은 남원시 아..

전라도 기운 싣고, 살아있는 문학을 따라 나서다

전라도 기운 싣고, 살아있는 문학을 따라 나서다 문학의 근원이 생생한 전라도 문학기행 “아름다운 것들은 왜 그렇게 수난이 많지요? 아름다워서 수난을 겪어야 한다면 그것처럼 더 큰 비극이 어디 있겠어요? 그러나 그 수난을 꿋꿋하게 이겨내는 힘이 있어 아름다움은 생명력이 있지요. 그 힘을 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