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를 만나러 길을 나서다 물푸레나무 월간문화재사랑 2009-09-15 오후 04:23 나무가 있는 풍경 폭우가 쏟아진 다음날이었다. 어제도 나무들은 온몸으로 폭우를 홀로 견뎌냈을 것이다. 하지만 비탈진 면이나 바위틈에서 자라는 나무들의 안부를 걱정하는 사람이 있었다. 매일 나무를 찾아 길을 나서는 그. 오늘도 어김없이 비가 온 다음날 쏟아.. 건축/건축과 문화 유산 2009.09.22
[전북문학기행8] 귀소(歸巢)하는 천리물길, 금강 [전북문학기행8] 귀소(歸巢)하는 천리물길, 금강 시도 사랑도 안 되는 날에는 친구야 금강 하구에 가보아라 강물이 어떻게 모여 꿈틀대며 흘러왔는지를 푸른 멍이 들도록 제 몸에다 채찍 휘둘러 얼마나 힘겨운 노동과 학습 끝에 스스로 깊어졌는지를 내 쓸쓸한 친구야 금강 하구둑 저녁에 알게 되리 이.. 건축/건축과 문화 유산 2009.09.09
백운(白雲)아래 시(詩), 그리움 백운(白雲)아래 시(詩), 그리움 진안군 백운면 시인과 작가에게 태어나고 자란 고향의 의미는 다르게 다가온다. 그 곳에서의 삶은 문학의 힘을 일궈내는 동력이 돼 왔고, 문학의 생명을 잇게 한 정신이 됐기에 그들의 고향산천을 돌며 만나는 풀 한 포기나 꽃 한 송이도 예사롭게 보이지 않는다. 글로써.. 건축/건축과 문화 유산 2009.09.09
소살소살, 전주천 물길 따라 흐르는 시와 소설 소살소살, 전주천 물길 따라 흐르는 시와 소설 건들건들 걸으며 행복에 젖고…… 자전거를 끌고 여름 저녁 천변 길을 슬슬 걷는 것은 다소 상쾌한 일 둑방 끝 화순집 앞에 닿으면 찌부둥한 생각들 다 내려놓고 오모가리탕에 소주 한 홉쯤은 해야 맞으리 그러나 슬쩍 피해 가고 싶다 오늘은 (중략) 그러.. 건축/건축과 문화 유산 2009.09.09
삶이며 역사인 전북의 문학관 기행 삶이며 역사인 전북의 문학관 기행 문학은 삶이며, 역사다. 문학은 작품으로 만나는 것이지만, 그것은 또한 작가나 공간으로도 만날 수 있다. 작품에서 숨 쉬는 공간은 독자들을 보다 현실적으로 문학과 만날 수 있게 하기 때문이다. 작가의 고향으로서의 공간 또한 특별한 의미다. 문학의 근원이 생생.. 건축/건축과 문화 유산 2009.09.09
산인(山人)을 맞이하러 부러 깔아 놓은 꽃방석 산인(山人)을 맞이하러 부러 깔아 놓은 꽃방석 지리산 바래봉과 철쭉 어머니의 산’이라 불리는 지리산. 해마다 5월이면 어머니의 산은 능선마다 ‘꽃불’이 옮아 붙는다. 한걸음마다 마주치는 철쭉은 지천으로 깔렸어도 신물 나지 않는다. 푸짐해서 좋고, 만날수록 반갑다. 지리산 철쭉은 남원시 아.. 건축/건축과 문화 유산 2009.09.09
새빨간 동백꽃 툭, 툭, 떨어져 새빨간 동백꽃 툭, 툭, 떨어져 고창 선운사, 동백꽃 문학기행 동백 동백의 숲까지 나는 간다 저 붉은 것, 피를 토하며 매달리는 간절한 고통 같은 것 어떤 격렬한 열망이 이 겨울꽃을 피우게 하는지 내 욕망의 그늘에도 동백이 숨어 피고 지고 있겠지 지는 것들이 길 위에 누워 꽃길을 만드는구나 동백.. 건축/건축과 문화 유산 2009.09.09
문학이 머무는 풍경, 전주 시비(詩碑)기행 문학이 머무는 풍경, 전주 시비(詩碑)기행 문학의 향기는 늘 우리 곁에서 피어난다. 시비(詩碑)와 기념비, 문학관과 생가(生家), 문학이 머무는 풍경. 전주는 1969년 가람 이병기의 시비를 시작으로 신석정, 김해강, 이철균, 백양촌, 신동엽 시인의 시비가 세워졌다. 극작가 박동화와 소설가 최명희의 흉.. 건축/건축과 문화 유산 2009.09.09
전라도 기운 싣고, 살아있는 문학을 따라 나서다 전라도 기운 싣고, 살아있는 문학을 따라 나서다 문학의 근원이 생생한 전라도 문학기행 “아름다운 것들은 왜 그렇게 수난이 많지요? 아름다워서 수난을 겪어야 한다면 그것처럼 더 큰 비극이 어디 있겠어요? 그러나 그 수난을 꿋꿋하게 이겨내는 힘이 있어 아름다움은 생명력이 있지요. 그 힘을 나.. 건축/건축과 문화 유산 2009.09.09
조선의 상징거리 주작대로를 발견하다 월간문화재사랑 2009-08-06 오후 03:19 발굴에 앞서 2008년 8월 26일 13시 30분, 서울특별시 도시개발본부에서 전화가 걸려왔다. 내용은 지금 광화문광장 조성거리 지역에 터파기 공사가 시작되었으니, 입회조사를 해달라는 것이었다. 알았다고 하고 전화를 끊었다. 당시 나는 김포 양촌(현 김포 한강신도시).. 건축/건축과 문화 유산 2009.09.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