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율스님 낙동강 눈물 따라 1년] ⑥ 구미 낙동강변 생태공원 조성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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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맘때쯤이면 누렇게 보리가 익어가던 강변에
그 옆에는 스무 개가 넘는 운동장이 그려진 조감도가 서 있어요. 조감도에는 종합운동장은 물론이고 여섯 개의 축구장과 다섯 개의 농구장, 게이트볼장과 배드민턴장, 잔디를 깔은 블록 주차장까지 꼼꼼하게 그려져 있어요. 오늘은 화창하고 보리 베기에 좋은 날이지만 보리밭에는 붉고 흰 작약이 심어져 있어요. 이제 사람들은 낙동강변의 기름진 둔치와 가꾸지 않아도 아름다웠던 고운 백사장 대신 잠실운동장보다 더 넓은 운동장을 갖게 될 것이라는데 그런데 잘 모르겠어요. 눈이 아픈 이유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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