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의 지하도로 계획에 대하여
서울시가 남북 3개 축과 동서 3개축의 지하 도로를 만들 계획을 발표하였다. 총 11조 2천억원을 투입하여 완공한다는 구상이다. 서울은 앞으로도 자동차 중심의 교통체계를 더욱 강화하고자 하는 정책 방향을 읽을 수 있다. 서울의 발전을 위한 올바른 방향 설정인가?
전 세계의 도시들은 환경의 문제를 우선순위로 잡고 있다. 이에 따라 자전거 도로 확대, 공공 교통편의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지구 환경을 책임지는 친환경 도시에 모든 정책적 우선순위를 두고 있다. 물론 지하 도로를 만들어 교통을 분산하며, 이를 바탕으로 지상의 공간을 녹지와 자전거를 위한 공간으로 할애하고자 하고 있다. 8차선 도로를 6차선으로 만들고, 2개 차선을 친환경적 공간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수 많은 도시들은 자동차 사용의 편리성 도모를 위한 도로 확장의 노력을 이미 멈춘지 오래다. 대신, 자동차 사용에 대한 수요를 줄이는 노력으로 전환하였다. 뉴욕시의 경우 도시를 빠르게 이동하는 곳이라는 개념으로부터 머무는 곳의 개념으로 전환하였다. 이에 따라, 기존 도로를 자전거와 보행자를 위한 공간으로 탈바꿈 시키고 있다. 최근 High Line Park이라는 폐철도 시설을 공원화 한 것도 이와 같은 정책의 일환이다.
새로운 에너지원이 만들어지지 않는 한, 자동차 사용에 대한 수요감축 정책으로 나아가야만 한다. 자동차 사용 편리를 위한 정책은 이제 재고되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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