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건축입문기

새로운출발로서의 사업

chamsesang21 2008. 10. 28. 23:50

기술사 자격을 딴후 부푼 마음을 않고 새로운 직장 �활을 하였으나 나에게 돌아온것은 자격증 수당 20만원이라는 댓가였다.
감리의 보수기준에도 못미치는 이러한 대우는 지난 글에서 설명한 바 있지만, 비젼없는 앞으로의 직장 생활은 나에게 새로운 출발을 재촉했다.
내 나이 38에 앞으로의 삶에 대한 고민이 사작된 것이다.
물론 회사 생활을 지속 한다면 클수있는 라인(?)은 형성 되었었다.-내의지와는 상관없이 이것이 현실이다.물론 본인의 능력을 인정받았을 경우에만 해당 된다는것을 숙지하시길-
그러나 10년을 넘게 직장 생활을 한다고 해도 40대후반, 아니 50대에 들어설때 과연 내가 회사의 중역이 될수 있을까라는 회의와 언제 청산될지 모르는 불안함 속에서 내지위가 올라서기위해 앞으로의 인생을 그 회사의 틀에 맞추어 살아야만 한다는 생각이 더욱더 나자신을 고민하게 만든것이다.
내 꿈은 이것이 아닌데 말이다. 결국 나는 사표를 던지고 새로운 출발을 하기로 결심한다.
2001년 8월은 미래에 대한 불안감과 기대감이 교차되는 시기였다.
IMF가 어느정도 끝나가는 시기였고, 지역을 기반으로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에서 출발하였다. 처음에는 개인 자격으로 주변 사람들을 통해 도움을 받아 일을 시작하였다.
하도급을 맡아서 시작하면서 고등학교 동창의 주선으로 전원주택지를 조성하는 공사도 하였으며,처음 출발은 그런데로 좋았다.그러다 주변 형님의 철골 공장에서 철구사업을 같이 해보자는 제안이 들어와 철골사업에 뛰어들게 되었다.
그러나 사업경험이 짧았던 나로서는 세상물정을 너무 몰랐다.
기존에 공장을 운영하던 사람들은 빚더미에 쌓여있어 돌파구를 찾기위해 눈먼돈에 혈안이 되어 있었는데,그런 부분을 면밀하게 분석하지 못했었고 호의적으로 다가왔던 그들의 사정을 다시한번 생각해봤어야했는데 그러지 못한 미숙한 판단과, 나에게 제의한 형님도 너무 사람을 믿었던게 잘못된 선택이었고, 일을 해서 돈을 벌어야한다는 조급한 생각과 그 사람들에 대한 잘못된(?)믿음과 맞물려,수렁으로 한없이 빠져 들어갔던 것이었다. 악몽같은 2개월이 흐르면서 더이상 빠져들수는 없어서 뛰쳐나왔지만, 결과는 참담했다.단번에 3,000만원을 까먹었던것이다.내인생에 이렇게 많은 돈을 써본적은 이때가 처음이다.
그들의 의도적인 계획성에 대해 분노를 뒤로하고 물러 설수밖에 없었다.
사업이란것이 이런것인가? 2002년 겨울은 정말 버티기 힘든 추운 겨울이었다.고민에 고민을 하다가 다시 추스리기 시작했다.
이대로 물러설수는 없었던 것이다. 3월에 동서 형님과 이러한 고민을 상의드리고 건축사업을 같이 해보자고 제안을 하였으며, 대학 1년 선배, 사회 선배와의 사업 제안을 통해서 첫출발은 나 개인의 일반사업자로 출발하였다.집사람의 철저한 말림과 비난이 있었지만,동서 형님의 덕택으로 사무실도 확보하고 본격적으로 많은 사람들에게 선전을 하기 시작했다.그 결과로 리모델링 공사를 맡아서 추진하면서 2003년 3월에 시작한 두번째 새로운 출발은 순조로웠다.작지만 여러가지 일들이 꾸준히 들어왔다.
많은 돈은 벌지는 못했지만 네명의 식구가 조금씩 나누어 가지면서 각자의 생활을 영위해 나갔다. 드디어 2003년 11월25일 네명이 주주가되어 "유한회사 두손건설"이라는 법인을 설립하게 되었다. 자본금 1억의 법인을 설립하면서 앞으로 전문건설로의 진화발전, 나중에 알반 좋합건설로의 진화 발전 하리라는 기대감이 한발 더 성큼다가왔고 모두 그렇게 되리라 믿었었다.주위 사람들을 초청하여 2003년을 멋지게 마무리하면서 2004년도에 계획된 공사들이 여러건 있었기에 2004년의 미래도 밝아만 보였다.
그러나 이러한 희망과는 달리 2004년 한해가, 나에게 아니, 우리들에게 정말 힘든 날이 시작되리라고는 상상을 못했던 것이다.모든 계획이 하나씩,하나씩 수포로 돌아갈줄이야!
오호! 통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