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 생활은 직장 생활인데 어떻게 보면 변칙적인 직장 생활을 하고 있었다
개인에 소속된 회사의 직원(?), 어쨌든 나의 기사생활은 처음부터 순탄한 길을 걷지는 못했다. 조직사회에 속해 익혀야될 기본적인 생활보다는 보다 자유로운 프리랜서와 겉은 직장 생활을 일찍 시작 했던것이다.
김제 신풍동 동사무소에 파견 되었다가 장수 군청사 증축공사에 투입된후 정식 소장으로서의 첫번째 작품이 임실 오수의 농협 건물및 저온창고를 시작으로, 군산 나운동 아파트 현장,모델하우스,모텔,중화요리 전문점,예수간호대학 교사동및 강당동,상가및 주택시설,호성동 근린생활시설,장애인 복지회관.....
일찍이 현장소장(현장대리인)으로서 현장을 이끌게 되고, 다양한 건물들을 지을수 있는 경험을 할수 있었다는점이 회사에 소속되어 타율적인 배치에의한 협소한 현장경험 보다는 훨씬 큰 장점으로 다가왔으며, 이후에 아파트 현장소장으로서 경험, 미흡했던 조직 생활속에서 공무 행정을 통한 1군기업에서의 직장 생활을 통해 나의 기술자로서의 기본 소양을 갖추어 나갔던것이다.물론 그러기까지 10 여년의 세월이 흘렀지만 말이다.
무엇보다도 현장에서의 기술자로서의 생활을 경험하면서 보다 절실히 느낀것은 학교 교과과정의 원론이 현장에서 기본 바탕이되어 응용화 한다는점이다.
물론 우리 건설현장의 일본이나 타국에의 종속이 심한것은 사실이며, 지금도 건설용어가 대다수 일본용어(잘못된 발음은 차치하더라도)로 되어 있으며, 거기에다가 영어로된 용어가 혼돈되어 적용되고 있다는점이다.
우리의 옛 건축용어는 온데간데 없이 사라져 버린것이다. 고전 한옥 건축에서나 그 명맥을 찾아볼 수 있지만 현대 건축과의 접목이 이루어지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서로 다른 혼재된 건축용어로 인해, 배움에 길로 들어선 초보 기사들에게는 당연히 교과과정의 원론(알맹이)의 내용보다는 껍데기에 현혹되, 학교 교육과정을 무시하게되는 악순환이 발생하기 때문이다.
지금은 많은 건설 기술인들의 노력으로 올바른 건축용어를 쓰기위한 노력들을 하고 있으며, 그와 관련된 책자들이 이제는 쉽게 구해볼 수 있을정도로 발전했다.
인터넷의 보급으로 정보를 쉽게 취득할 수 있게 된것이다.이제는 속도가 빨라진것이다.
건설 시장의 개방으로 인해 우리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세계와 맞물려 돌아가는 시대가 왔기 때문에 본인 스스로 노력하지 않으면 낙오 된다는 사실을 인지하시라. 정부와 기업간의 대응방안이 어떻든.....
기사 생활 과정에서 많은 사람들을 만나면서 내인생의 진로에 영향을 준 분들에게 고마움을 느끼며,순탄하지 않은 기사생활을 겪으면서 무엇보다도 스스로 나 자신의 지속적인 발전을 통한 노력을 게을리하지 않았으며, 무엇보다도 시대의 흐름(인터넷의 건설과의 접목)에 적응하기위해 노력했고 이제는 건설기술인으로서 기본적인 인프라를 구축했다고 볼수있다.
학교 생활 과정에서뿐만아니라 사회에 나와서도 다양한 독서를 통한 인식의 발전이 나를 발전시킬수 있는 훌륭한 스승이 되었다는 점이 무엇보다도 각인할 일이다.
이제 기술자로서는 최고의 자격인 기술사에 대해 이야기 해보기로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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