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자와의 찰떡 궁합-건축주,건축사,전문기술자

귀신이 산다라는 영화가 있다
그 영화를 간단히 살펴보면 주인공 박필기는 어렸을때부터 아버지와 함께 이사를 여러번 하는 장면이 나오고, 집없는 서러움을 호소하는 장면이 나온다.
집은 없지만 당차게 살으라는 아버지의 말씀과 옹고집 덕택으로 집주인과의 마찰이 있을 때마다 참지 못하고 싸우다보니 이사를 수도없이 다닐수 밖에 없게 된다.
후에 아버지가 돌아가실때 유언으로 꼭 집을 장만하라는 말을 남기고 돌아가신다.
주인공 박필기는 열심히 돈을 벌어서 전망 좋은 바닷가가 보이는 집을 장만하게 되는데 그집에는 귀신이 산다는것이다.이후의 내용은 헤피앤딩으로 끝나지만 이 이야기를 꺼내는것은 그만큼 집을 소유한다는것이 아직도 집없는 서민들에게는 꿈으로만 존재한다는 것이다.
그러니 조그마한 집이라도 가지고 있는 분들은 불편하더라도 고맙게 생각하기 바란다.
또한 집을 짓고자 하는 사람도 이처럼 소중하게 장만하는 집이니 어찌 비 전문가들에게 집을 짓도록 맡겨서야 되겠는가?
앞 글에서도 이야기 했지만 집은 잘못지으면 평생을 후회하며 살게 되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전문가들이란 누구를 말함인가.
집을 짓기위해서는 그림이 있어야 한다.모델이 있어야한다. 내가 살집에대해 거실,방,부엌,화장실,서재,창고등등 햇빛이 잘 비칠수 있도록 방향도 고려해서 내가 살집에 대해 밑그림을 그려보아야한다.
이러한 밑 그림을 보다 전문적인 지식으로 도면화하고 디자인하며 설계하는 사람들을 "건축사"라고 한다. 건축사는 건축주의 행정적인 절차,즉 인허가에 관련된 모든 부분을 일정한 용역비를 받고 대행해주며 건축주의 의도에 맞게 설계를 해주는 업무를 하는 사람들이다.
작은 집이지만 이러한 건축사의 설계를 통해서 집을 짓게 된다면 내가 원하는 집을 지을수 있을것이다.,
두번째는 설계도가 나왔으면 집을 지을수 있는 전문가가 필요하다.
건축이라는 분야는 수십개의 공종이 결합된 분야이기 때문에 각각의 기능공들이 집을 지을때 전문가가 없이도 집은 지어진다.
그러나 이러한 경우에 숲을 보지못하고 나무만 보게 되는 결과를 초래하게된다.
시공전문가란 일련의 정규 건축과정을 교육받은 자격을 소유한 건축 기술자이며, 엔지니어라고 한다.이들중에는 초급기사부터 건축시공기술사에 이르기 까지 다양하다
이왕이면 많은 집을 지어본사람들, 경험이 많은 기술자들이 여러분들이 선택해야될 사람들이다. 건축기술자가 하는 역할은 설계된 도면을 보고 미리 하자를 예측하며 원칙대로 집을지을수있고 때로는 주변여건과의 환경을 고려하여 응용하여 집을 지을수있는 능력이 있는 사람들이기 때문이고, 유지관리까지 고려할수있는 사람들이다.
자칫 업자라는 사람들에게 집을 지을수있도록 맡겼을때 자신이 원하는 집을 짓지못하고 하자투성이인 집으로 짓게되는 경우를 수도 없이 봐왔기 때문이다.
흔히 업자를 쉽게 선택하는 이유는 건축비가 저렴한것이 이유로 작용한다.
전문가가 제시하는 건축비가 이들보다 조금은 비싼 이유는 품질관리및 유지관리를 해줄수있다는 점이다. 그러함에도 불구하고 건축주들은 쉽게 싼 업자들을 선택한다.
왜? 이들도 다해줄수 있다라고 말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업자들이 건축주의 의도대로 해주지 못하여 발생하는 분쟁을 많이 보아왔다.
싸게 지을려다가 오히려 비용이 더들어 가는 경우가 비일비재하기 때문이다.
물론 품질은 차치하고라도......
그래서 집은 건축주와 건축사와 전문기술자와의 궁합이 맞지 않으면 훌륭한 집이 생산될수가 없는것이다.
집을 짓기위한 마음을 먹었다면 처음부터, 즉 설계과정에서 부터 세사람이 만나서 지속적인 대화를 통해 건축주가 원하는 집을 완성하는것이 가장 바람직한 경우이다.
위 3자외에 집을 짓는과정속에 공사감리자가 포함된다.기존에는 일정한 규모는 건축사가 설계및 감리를 할수있었는데 동일인물로 인해 발생될수있는 문제를 없애기위해,건축사 협회가 지정한 타인 건축사가 공사감리자로 선정되 설계에 맞게 시공이 되어지는가를 감리하며,사용승인전에 공사감리자의 확인 서류가 들어가게 되어 있다. 다만 여기에서 공사감리자를 논외로한 것은 공사감리자의 중요성을 배제한것은 아니며,계약관계상 차이가 있기 때문이다. 이제 여러분들은 앞으로 집을 지을때 어떤 방법을 선택할 것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