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을 구입하고자 할 경우 개발 예정인 주택을 구입하거나 건축가에게 설계를 의뢰하는 방법이 있다. 후자의 경우 소비자는 적지 않은 비용 부담을 느끼는 것이 사실이다. 미국의 경우 약 15%를 요구하며, 이에 따라 건축가가 직접 설계한 주택이 3%에도 미치지 못하는 것이 현실이다.
이제 저비용으로 자신이 원하는 설계의 집을 지을 수 있는 새로운 방식이 등장하고 있다. 우리의 표준 주택 평면과 같이 기존의 계획안을 사서 건설하는 것이다. 이 방식을 새로운 시장으로 보고 서비스를 제공하는 업체들이 생겨나고 있다. 이들 회사들의 차이는 유명 건축가에게 설계를 의뢰하는 것과 이를 인터넷을 통하여 마케팅 한다는 것, 그리고 대부분 지속가능한 주택 시장을 대상으로 한다.
고객이 원하는 설계를 바탕으로 주택 건설을 시행하는 서비스는 미국 1908년부터 Sears Roebuck & Company가 시작하였다. 이 회사는 44개의 주택 디자인과 시공 서비스를 제공하였다. 최근 이 서비스가 다시 살아나고 있으나 시장에서의 점유율은 그리 높지 않다. 그러나 최근 유명 건축가들이 이 서비스를 위한 계획안 작성에 참여하고 있다. 특히 현재의 경제적 어려움을 타개할 수 있는 방법이자 근대 건축가들이 꿈꾸었던 서민이 지불 가능한 주택 계획안의 공급이라는 목표를 향한 노력이라는 명분으로 진행되고 있다.
대표적 회사로 Hometta가 있다. 이 회사는 온라인으로 저렴하고 지속가능한 디자인의 주택을 판매한다. 이들은 건축가 고용이 어려운 고객에게 건축가 설계의 집을 제공하는 것을 핵심 비지니스 모델로 생각하고 있다. FreeGreen사는 작고 지속가능한 주택 제공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법규에서 요구하는 에너지 성능에 비하여 30-50% 절감 성능의 주택설계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와 같은 현재의 추세는 프리파브 주택에 대한 관심을 다시 불러 일으키고 있다. 작고 경제적이며 지속가능성을 바탕으로 한 건축가의 계획안을 대지와 고객 요구에 따라 조금만 수정하여 부재를 생산하고 건설하는 시도이다. 과거에는 그리 성공적이지 못하였다. 디지털 기술이 발달한 지금은 가능하지 않을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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