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축/건축과 문화 유산

‘100년 고택’ 전주 학인당 다시 문 연다

chamsesang21 2009. 9. 22. 20:04

‘100년 고택’ 전주 학인당 다시 문 연다
7년간의 보수공사 마치고 100주년 기념 예술제
현대에 맞는 문화공간으로 발돋움



100년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우리나라 대표적 고택인 학인당(學忍堂)이 7년 만에 다시 문을 연다.
학인당은 전주 한옥마을의 대표적 고택으로 본채와 뒤채 등의 보수공사가 마무리 돼 오는 19일부터 11월 초까지 모두 4차례에 걸쳐 건립 100주년 기념 예술제 ‘옛 시간을 찾아서’를 열기로 했다.
전주시 완산구 교동 한옥보존지역 내에 자리잡은 학인당은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민가 대형 한옥으로1908년 인재 백낙중 선생이 지은 수원 백씨 전주문중의 종택이다.
건립 당시 99칸의 대저택이었던 학인당은 현재 1,700여㎡(515평) 부지에 본채와 대문채, 사랑채, 뒤채 등 7채의 건물이 남아 있다. 이 가운데 본채와 대문채는 전라북도 민속자료 제8호로 지정돼 있다. 2002년부터 10억 여원을 들여 보수공사를 진행해 왔으며 현재 창고채를 제외한 대부분 보수가 끝난 상태다.
학인당이라는 이름은 백낙중 선생의 아들 故 백남혁 선생이 선대의 후덕함과 효심을 배우라는 의미에서 아버지의 호 인재의 가운데 글자를 넣어 지은 것이다.
학인당측은 건립 100주년 기념 예술제 첫날인 19일 고택 예술단의 사물놀이를 시작으로 김일구 명창의 판소리와 제자 김도현의 아쟁 산조 공연을 본채 대청에서 펼치기로 했다. 10월 10일부터 11월 7일까지 격주 토요일마다 열리는 세 차례 공연에서는 전주시립국악단 상임지휘자 신용문 선생의 대금 독주와 법능 스님의 국악가요, ‘이창선 대금 스타일’의 퓨전국악 공연 등을 잇따라 열기로 했다.

문의 : 전라북도 문화예술과  ☎ 280-48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