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시 남을 설득하고자 하면 솔선수범이 필요하다. 녹색성장을 이야기하려면, 우선 청와대와 정부청사에 대한 친환경적 시설로의 탈바꿈과 실무에서 앞장서야 한다. 건축가 또한 스스로 모범을 보여야 친환경 건축물 설계를 클라이언트에게 설득할 수 있다.
미국 하원은 지난 2년간 ' Green the Capitol'이라는 캠페인을 통하여 솔선 수범에 나섰다. 이 캠페인은 두 가지 목표를 설정하고 있다. 첫째로 미국 하원 건물을 이산화탄소 중립 건물로 만드는 것이다. 둘째로 향후 10년 간 에너지 소비를 50%로 줄이는 것이다.
이를 위하여 하원은 High Performance Building Congressional Caucus Coalition을 설치하고 실행에 옮기고 있다. 이산화 탄소 중립 건물 실현을 위하여 풍력 발전에 의한 전기를 구입하는 등의 노력을 하고 있다. 물론 야당으로부터는 프로그램이 제대로 운영되고 있지 않다는 비난을 받고 있으며, 여당으로부터는 세금의 낭비라는 비아냥을 듣고 있다.
에너지 소비를 줄이기 위하여 전구를 고효율 형광등으로 바꾸며, 100% 재활용 용지의 사용, 재활용 프로그램의 확대, 자동차 같이 타기와 자전거 공유 프로그램 등을 시행하고 있다. 또한 자연 채광과 환기 및 냉동 공조시설 개선에 나서고 있으며, 저에너지 컴퓨터 서버로의 교체 등을 실시하고 있다. 또한 녹색 지붕의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
'넥타이 풀고 근무하라', '에스카레이터 작동 제한' 등의 직원과 서민에게 친환경을 강요하기 전에, 시민들이 자연스럽게 따라 올 수 있도록 하는 솔선 수범과 환경적 삶을 실행에 옮길 수 있는 사회적 환경 구축의 노력이 우선적으로 필요한 때이다.
'건축 > 건축과 환경' 카테고리의 다른 글
베를린 장벽의 녹화 (0) | 2009.07.18 |
---|---|
친환경 테스트베드 Living Learning Center (0) | 2009.07.15 |
Vertical Garden의 과학자 (0) | 2009.06.27 |
저탄소 에너지절약형 신도시 조성 추진 (0) | 2009.06.20 |
친환경적 도시개발의 관점 (0) | 2009.02.1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