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교건축이란 조선시대에 정치, 도덕, 교육의 바탕이 되었던 유교사상을 공부하고 제향을 올렸던 건축으로 문묘, 향교, 서원 등이 이에 속한다. 이들 건축은 교육의 근원지로 국가통치에 필요한 인재를 양성하고 윤리도덕의 장이 되었던 매우 중요한 역사유적이다. 고려시대에 성행했던 불교사원에 비견하여 유교를 통치이념으로 했던 조선시대의 건축은 유교건축으로 구분하였다. 유교는 공자를 시조로 한 교(敎)로써 인(仁)으로 모든 도덕을 일관하게 하고 명덕 친민 지선(明德 親民 至善)은 유교의 삼강령이며 격물 치지 성의 정심 수신 제가 치국 평천하(格物致知誠意正心修身齊家治國平天下)는 팔조목이 된다. 유고의 경전은 시경, 서경, 주역, 예기, 춘추의 오경과 논어, 맹자, 중요, 대학의 사서였다.
유교건축은 제향과 강학의 두 기능을 갖추고 있는데 제향은 문묘나 향교의 대성전에서, 강학은 명륜당에서 하게 되어 있다. 문묘는 중앙의 국학으로 서울에, 향교는 지방에 두었으며, 서원은 사학으로 지방에서 발생되었다. 이들 유교건축은 불교사원건축에 비해 유교의 검소, 소박한 기풍에 따라 화려하거나 장엄하지 않다.
불교사원의 화려한 금단청에 비하여 궁전이나 문묘의 단청은 모로 또는 긋기정도로 간단하며, 건축양식도 간결명료하다.
문묘의 배치는 초기에는 전묘후학이었던 것이 후대에는 전학후묘로 바뀌었다. 문묘와 향교의 배향은 공자와 그 제자 사성과 우리 나라의 선현이며, 서원은 우리 나라의 선현만을 배향한다는 점이 다르다. 유교건축의 대표적인 곳으로는 서울의 문묘와 지방의 향교가운데 강릉향교, 장수향교, 나주향교, 영천향교 등이 있으며, 서원은 소수서원, 도산서원, 무성서원, 필암서원, 도동서원 등으로 각 지방에 많이 분포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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