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보현 기자는 광주 지역에서 활동하는 기자입니다. 영상, 글을 다 다룰 줄 아는 멀티 기자이기도 합니다. 앞으로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 편집자 주
지난 10일, 광주 구도청에서는 610 범국민대회가 열렸다. 한창 퍼포먼스가 진행되는 중에 청소년들의 목소리가 구도청을 뒤덮었다. 청소년시국선언이 진행되었기 때문이다. 청소년들은 서로 마이크를 돌려가며 시국선언을 진행했다.
이를 지켜보고 있던 외국인, 전남대 사회대 한스 울리히 교수를 인터뷰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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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스 울리히 교수 ⓒ 인터넷뉴스 바이러스 |
- 청소년 시국선언을 보게 된 계기는?
"실은 시국선언을 하는지는 모르고 왔어요. 하지만 한국의 역사에 대해 관심이 많고, 이쪽 방면의 교수이다 보니 그냥 지나치지 못하고 보게 되었어요. 하지만 너무 늦게 온탓인지 마지막 밖에는 듣지 못했네요."
- 청소년 시국선언을 보고 느낀점은?
"우선 무척이나 놀랐어요. 청소년들이 적극적으로 나선다는 게 말이죠. 우리나라는 정치적인 문제엔 주로 성인들이나 지식인들이 먼저 나서죠. 예를들면, 전문인이나 직장인, 제일 흔한게 대학생들이죠. 특히 대학생들이 제일 먼저 들고 일어나죠. 청소년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일은 드물어요. 하지만 한국은 조금 다르네요. 청소년들이 앞에 나서서 자기들의 목소리를 낸다는게 참 놀랍네요. 솔직히 대학생이 많을것 같아 여기저기 둘러 보았어요. 하지만 대학생보다는 중고등학생이 많네요. 그래서 조금 실망스럽기도 하고요."
이어서 시국선언을 관심있게 지켜보고 있던 한 대학생 인터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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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국선언을 통해 얻은 게 많다는 여대생 ⓒ 인터넷뉴스 바이러스 |
- 시국선언보고난 후 느낌이 어떠세요?
"저 어렸을땐 책만 보느라고 바빴는데, 자기의 목소리를 낼줄아는 친구들을 보니 기특하네요. 대학생인 저도 알지 못하는 광주의 일들을 저 친구들은 다 알고서 제기한다는게 한편으론 부끄럽기도 하고요. 조그만한 아이들인줄 알았는데 많이 배워야겠어요."
- 청소년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옆에있는분이 대답) 미안하단 말을 먼저 전하고 싶네요. 우리가 잘 이끌어 나갔으면 이런일도 없었을텐데. 특히나 '공부를 할 수있는 환경을 만들어달라'는 말이 마음을 아프게 하네요."
그 외 "우리나라 청소년 말한번 잘한다", "대단하다" 등 많은 의견이 나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