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자유롭게 쓰는 이야기

스마트 계량기 GreenBox

chamsesang21 2009. 6. 4. 21:11

 

이상과 현실을 연결시켜 주는 것이 도구이다. 지구 환경을 위하며, 또한 비싸져만 가는 에너지 비용을 줄이기 위한 절약은 필수 불가결한 선택이다. 저에너지 소비사회는 모두가 동감하는 이상이다. 이를 어떻게 실현할 것인가?

   과거 산업화와 전기 절약을 위하여 가정용 전기 요금에 누진적 벌금을 부과하는 제도를 채택하여 현재까지 시행하여 오고 있다. 가정용 전기의 절약에 대한 인식을 확실히 심어준 반면, 출산율을 권장해야 하는 현재의 사회적 요구에 역행하는 정책이라 할 수 있다. , 대가족일수록 전기 요금의 누진제를 지불해야 할 개연성이 많다. 또한 우리나라 산업계의 에너지 효율성이 상당히 뒤떨어져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저에너지 소비사회의 목표 실현을 가능하게 하는 도구가 개발되고 있다. 단순히 전기를 절약하여 사용하라고 소비자에게 요구하는 것이 아닌, 소비자가 사용하고 있는 가전제품에 따른 전기 소비량을 알 수 있게 하는 스마트 계량기가 개발되고 있다. GreenBox라는 이 계량기는 컴퓨터를 켰을 경우, 전등 하나를 켜고 끌 경우와 냉장고가 소비하는 전력 등을 알 수 있도록 하는 계량기이다. 이 계량기는 가전제품마다 분당 사용량과 비용을 알려주며, 소비자의 전력 사용 패턴을 인식시키고 절약을 할 수 있는 조언을 해주기도 한다

 

우리는 흔히 총론은 거창하나 각론에서 약하다고 한다. 어디로 갈지 방향을 설정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그러나 이를 실현할 수 있는 도구와 방법론을 마련할 수 없는 이상은 단지 이상일 뿐이다. 지금 우리 사회의 갈등도 이상을 꿈꾸는 세대와 현실을 인식하는 세대간의 갈등이라 할 수 있다. 이상을 꿈꾸는 자에게 이를 실현할 수 있는 방법론 확충의 노력이 필요하며, 현실을 인식하는 자에게는 생각치도 못하였던 세상에 대한 꿈을 꾸는 노력이 필요한 시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