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샹하이_야시장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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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야시장은 또 하나의 볼거리이다. 번화한 큰 도시에서 서민들의 풋풋한 삶의 냄새를 풍기는 야시장을 찾아내기란 그리 쉽진 않지만 샹하이의 난징시루(南京西路) 부근의 우지앙루(吳江路)에 밤이면 야시장이 선다. 좁은 골목에 음식점들이 빽빽이 들어서있는 이 거리는 밤이 되면 화려한 불빛으로 낮에는 전혀 상상할 수 없는 이색적인 풍경을 만들어낸다. 중국의 갖은 먹거리를 한자리에서 볼 수 있으며 맛도 그만이다. 가격 또한 저렴하며 무엇보다 중국 서민 문화의 단면을 볼 수 있는, 여행 코스의 백미라 할 수 있다. 다른 도시의 야시장과 비교하여 규모가 크지 않고 음식 종류가 다양하지 않아 먹자골목 정도의 수준이지만 한번쯤 가보는 것도 좋을 듯하다. | |
군만두집 (시아오양셩지안관|소양생전관)![]() 중국인들의 가장 친근한 일상 음식은 만두이다.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만두는 중국에서는 모양과 소의 내용에 따라 확실히 구분 지어 말한다. 찐빵이나 왕만두를 빠오즈(包子)라고 하며 소를 넣지 않는 찐빵을 만터우(??)라고 한다. 우지앙루 야시장에 있는 만두 전문집이다. 국수도 판매하지만 인기가 많은 메뉴는 군만두이다. 내부와 외부에 테이블이 있고 포장도 가능하다. | |
뚝배기 고기집![]() 가게 앞 조리기구를 구비해 놓은 포장마차에는 닭고기를 익히기 위해 뚝배기들이 가지런히 올라가 있다. 뚝배기가 뜨겁게 달궈지면 기름을 두른 후 파와 통마늘을 넣고 살짝 볶아 향기가 우러나게 한다. 간장 양념에 재워놓은 닭고기를 넣고 볶다가 뚜껑을 닫고 푹 익히면 완성. 마늘이 충분히 들어가 느끼하지 않다. | |
꼬치 串 (츄안|천)![]() 야시장에 가면 가장 많이 있는 접할 수 있는 메뉴이다. 버섯, 미역, 무 등의 채소류와 어묵, 메추리알, 맛살, 소시지 등의 육류가 꿰어 있는 꼬치가 수십 가지나 된다. 원하는 꼬치를 골라 바구니에 담아 가져가 계산을 하고 자리에 앉으면 뜨거운 육수에 데쳐서 익힌 후 국물에 담가 내준다. | |
꼬치구이집 羊肉串 (양러우츄안|양육천)음식물을 대나무나 철사에 꿰어 파는 꼬치를 ‘츄안串’이라고 한다. 음식물이 무엇이냐에 따라서 꼬치의 이름이 달라진다. 꼬치에 양고기 대여섯 점을 꿰어 양념을 바르거나 뿌려 숯불에 구운 것이 바로 양러우츄안이다. 양러우츄안은 누린내가 나지 않고 고소하며 다른 육류에 비해 기름이 많아 구워도 부드럽다. 특히 양념과 같은 역할을 하는 즈란(孜然)이라는 향료에서 나는 특유의 향 때문에 더욱 별미이다. | |
군만두 生煎 (셩지안|생전)커다란 프라이팬에 기름을 잔뜩 넣고 구워 씹는 순간 바삭바삭하고 육즙이 흘러나오는 군만두는 맛이 그만이다. | |
호떡우리나라에서도 손꼽히는 길거리 음식으로 자리매김되어 있는 간식거리인 호떡. 그 중국호떡을 이곳 야시장에서 먹어보자. 본토 음식을 경험할 수 있는 좋은 기회. | |
羊肉串 (양러우츄안|양고기 꼬치구이)숯의 연기를 타고 퍼지는 양고기 냄새가 그 앞을 그냥 지나칠 수 없게 손님들을 유혹한다. 위구르족 아저씨가 판매하기 때문에 원조에 가까운 정통 양꼬치구이를 먹을 수 있다. 술안주로 제격인 양고기 꼬치를 산 후 가게 옆 실내에서 맥주와 함께 먹을 수 있다. | |
糖葫芦 (탕후루|탕호로)길고 얇은 막대기에 과일들이 동글동글한 형태로 꿰어져 있다. 주로 산사자 열매나 딸기 등을 한입에 쏙 들어갈 만큼 먹기 좋은 크기로 잘라 꼬치에 꿴 다음 불에 녹인 설탕을 입혀 놓은 것이다. 깨무는 순간 아삭거림과 함께 입안에는 설탕의 단맛과 과일의 향기가 맴돈다. 약간 비싼 편이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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