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축/건축이야기

건축에서 생체모방공학의 사용

chamsesang21 2009. 3. 18. 19:10

 

 

 

건축가와 디자이너들이 환경적 해결을 위하여 자연의 아이디어를 훔치고 있다. 오사카 대학의 Frontier Research Center 건물은 숲을 본 딴 캐노피와 나뭇잎을 사용하여 그늘을 만들어 건물을 시원하게 하고 있다. Frontier Research Center와 함께 미국의 Biomimicry Institute는 생체모방공학 분야의 선두주자로 자연이 성공적으로 만들어 낸 디자인 원리를 다양한 제품 개발에 활용하고 있다. 예를 들어 이빨의 에나멜이 자라나는 방식으로 자가 조립하는 컴퓨터 칩의 개발이나, 홍합이 특정 장소에 붙어 있기 위하여 사용하는 방식을 이용한 접착제의 개발, 그리고 연꽃 잎의 구조를 응용한 자가 청소 플라스틱의 개발 등이 있다.

   이와 같은 노력이 전체 건물에 에너지 공급을 시도하는 등의 건축 분야에서도 도입하고 있다. 일본 교토의 Kyosemi사는 잎이 다양한 각도로 배치되어 태양광을 수집하는 방식을 모방하여 전력을 생산하는 전지판을 개발하였다. Sphelar라고 불리는 이 제품은 작은 구형의 셀로 건물의 창문에 부착할 수 있도록 되어 있다. 일반적 태양전지판과는 달리, 이 제품은 다양한 각도로부터 태양광을 흡수하여 일관된 전기 생산을 할 수 있다.

   다른 프로젝트로 안전과 청정을 목적으로 한 Kinetic Glass가 있다. 이 제품은 위험한 상황에서 사람들에게 경고를 보낼 수 있다. 이 제품은 두뇌 집단인 The Living이 개발하고 있는 제품으로, 동물의 호흡기관으로부터 모티브를 가져왔다. 실리콘으로 만들어진 유리 표면으로 공기가 지나다닐 수 있으며, 특정 개스를 감지할 수 있는 작은 센서를 달아 놓는다. 이 가스가 감지될 경우 자재가 공기 순환을 위하여 자율적으로 열거나 닫을 수 있다. 또한 이 재료의 움직임이 건물 거주자에게 시각적 경고로 사용될 수도 있다. 특히 센서가 싸지고 작아지고 있으며, 네트웍이 발달함에 따라 환경적 여건에 반응하는 건축의 개념으로 적용되고 있다.

   식물과 곰팡이가 공기와 토양을 정화하는 능력을 모방하여 인근의 해로운 물질을 제거하는 재료를 개발하고 잇다. 이산화 탄소를 흡수하는 콘크리트와, 스모그를 없애는 고속도로의 벽, 방의 냄새를 없애는 페인트 등이 제품으로 개발되고 있다. SuperAbsorber는 고속도로에 사용되는 벽으로 광촉매라는 과정을 통하여 공해를 줄여준다. 이와 같은 개념은 공기 오염 제거뿐만 아니라 광해나 소음을 제거하는 개념으로 확장될 수 있다. 또한 광촉매 시멘트를 도시에 사용할 경우 도시의 공해를 줄이는 커다란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