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축/건축과 신재생에너지

[스크랩] [No.6]물 위에 떠있는 수상(水上)태양광발전소

chamsesang21 2013. 8. 21. 11:35

 

 

6월이지만 때이른 무더위로 냉방용 전기 사용이 늘어나고 있다. 우리 나라 전력 공급의 중요한 축인 원자력 발전도 거듭되는 안전성 문제로 전체 23기 중 10기가 정지상태에 있다. 6월부터 벌써 전력수급경보 관심이 발령되는 등 역대 최악의 전력 부족상태로 블랙 아웃까지 염려되는 상황이다.

 

기존의 원자력이나 화력 발전을 대체할 수 있는 대안으로 태양열 발전, 풍력 발전이 거론되고 있다. 대체에너지의 선두 주자인 태양광발전도 고민은 있다. 전력을 대량으로 생산하려면 넓은 설치면적이 필요하지만 지상에서는 충분한 여분이 없어 부지매입비용이 만만치 않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등장한 것이 물 위에 태양광 발전소를 띄우는 수상(水上)태양광발전이다.

 

 

수상태양광발전은 태양에너지를 전기로 바꿔주는 태양광 모듈을 물 위에 띄울 수 있도록 부력체에 설치하고, 움직이지 않도록 앵커로 고정시킨다. 생산된 전기는 수중 케이블로 공급한다. 물 위에 태양광발전소를 설치함으로써 건설비용을 줄일 수 있고, 주변에 태양광을 가리는 장애물이 적어서 발전효율도 향상될 수 있다. 또한 육상태양광발전소는 주변에서 발생하는 지열에 의해 효율이 저감되었는데 수상태양광발전소는 이런 걱정도 없다.

 

수상태양광발전에 대한 특허 출원은 ’05년 이후 61건으로, 증가하는 추세이며, ’09년 이후는 연간 15여건 수준으로 유지되고 있다.

 

 

주요 출원 기술분야로는, 부유설비가 22건으로 36.1%를 차치하고 있으, 양추적설비 32.8%, 고정설비 22.9%, 주변설비 8.2% 순으로 나타났다. 수상 구조물을 띄우거나, 파손되지 않도록 매어 두는 등의 부유 및 고정설비 뿐 아니라, 발전효율 향상을 위한 태양추적설비에도 많은 관심을 기울이고 있음을 알 수 있다.

 

향후 수상태양광발전 기술의 상용화를 위해 설치단가를 낮추기 위설비기술을 포함해, 전기를 효율적으로 전송하기 위한 송전기술, 전기 생산함께 수중 산소 주입장치를 가동하거나, 수상 구조물 하부에 인공 산란장조성하는 등의 수질환경개선 기능을 부가하는 설비기술 관련 출원이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운용 중인 수상태양광발전소로는 한국수자원공사가 2011년에 완공한 경남 합천호의 수상(水上) 태양광발전소가 있다. 발전설비용량은 100kW로 연간 30가구가 사용할 수 있는 전기를 생산하고 있다.

<경남 합천호의 수상 태양열 발전소>

 

또한 2022년까지 모두 31개 댐에 1800MW 규모의 수상태양광발전소를 건설할 계획이다. 수상태양열발전소는 통상 내륙 호수나 저수지에 건설되나, 최근에는 신안앞바다에 100MW 급의 해상태양광발전소 조성(2015년 완공예정)을 추진하고 있다.

 

해상태양광발전소는 광대한 면적을 갖고 있다는 점에서 블루오션이긴 하나, 태풍과 같은 기상 악조건이나 조수간만의 차를 극복할 수 있을 만큼의 강력한 지지설비가 필요하다. 해상태양광발전소가 발전하기 위해서는 지지설비에 대한 지속적인 기술개발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출처 : 아이디어로 여는 세상
글쓴이 : 아여세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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