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자유롭게 쓰는 이야기

슬픔을 이야기하기 전에 .....

chamsesang21 2009. 5. 24. 12:25

노무현 전대통령의 서거 소식을 듣고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한다

그 이유는 2009년 5월9일 별세한 고 장영희씨가-서강대 영문학과 교수-쓴 책(살아온 기적 살아갈 기적)을 요 며칠 읽고 있었기 때문이다.

한 사람은 자신이 암투병을 하면서 생명에 대한 희망의 끈을 놓지 않고 많은 이들에게 희망의 메세지를  전파하고 있는데 아이러니컬하게도

또 한사람은 자신의 삶에 대해 스스로의 명예와 자존심을 회복(?)하기위해 너무 쉽게 목숨을 끊는다는 점이,

더군다나 한 나라의 대통령을 지낸분이, 이렇게 충격적인 방식으로 많은 국민들에게 무거운 짐을 안기고 간 다는것이 과연 잘한 일인가?

 

노무현 전 대통령,

그의 죽음의 명분을 십분 이해하려고 해도 서민의 한사람으로서 이해가 되지 않으며, 그저 착잡하고 난해한 마음 뿐이다.

이땅에 사는 많은 사람들이 목숨을 끊을려고 마음먹는 다면 정말 하루하루 먹고 살기 힘든 이땅의 민중들이 오히려 그런 결단의 위치에 있을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공인의 위치에 있는 전 대통령인 노무현이 택한 방식은 앞으로의 삶에 대한 긍정적인 희망의 메세지가 아니며 패배적인 선택이며,

 그의 죽음에 당위성을 아무리 부여하고 싶어도 이것은 한 개인으로서의 연민은 생길지 몰라도 사회적 공인으로서의 노무현은

많은 국민들에게 실망감을 안겨준 선택이라고 할수 밖에 없다.

최근의 유명 연애인들의 자살 소식과 사회 구조적인 병페와 얽힌 권력의 사슬들로 인한 횡포로 인해 자살을 선택한 많은 사람들 또한 이 땅을 살아가는 많은 어려운 사람들에게 절망의 메세지를 안겨주고 간다는 점에서 그들은 세상과의 이별을 통해 자유로움을 택했을지는 몰라도 본인들의 의도와는 다르게 그들의 죽음이 자유롭지 못하게 느껴지는것은 무엇때문일끼?

아무리 힘들고 어렵더라도 희망의 싹을 틔우고 열심히 살아가는 이땅의 많은 서민들의 삶은 어떻게 생각해야 되는가?

노무현 전 대통령의 죽음이 슬픔을 넘어 화가 치밀어 오르는 이유는 무엇일까?

이를 악물고 살아서 지금의 구조적인 문제를 해결하려고 노력해야 할 의무가 우리에게 주어져 있는것이 아닌가?

그래서 자식들에게 우리가 벌려놓은 짐을 물려주지 않으려고 노력해야 되지 않는가?